스마트폰 사업 발 뺀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할 듯

스마트폰 사업 발 뺀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할 듯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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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내달 31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둔 LG전자가 오는 8월부터 아이폰 등의 애플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애플과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당초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전시하고 판매하던 장소를 애플 제품으로 전시해 리뉴얼 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 입장에서도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LG전자의 LG베스트샵을 판매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 모두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판매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판매하는 품목으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이다. 맥북와 아이맥, 맥프로 등 컴퓨터는 LG전자 노트북과 판매 품목이 겹치기 대문에 판매 대상에서는 제외되며, 고객 사후 서비스(AS)는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철수하더라도 LG베스트샵의 모바일 매니저 등의 인력 고용을 상당 부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LG베스트샵에서 애플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는 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라는 것.

앞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더라도 기존 모바일 관련 인력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인 아이폰 입점을 통해 LG베스트샵을 유지하는 동시에 방문객 유입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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