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쓰면 일자리 10개…한은, "국내 취업유발 계수 10.1명"

10억 쓰면 일자리 10개…한은, "국내 취업유발 계수 10.1명"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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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우리나라 산업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지난 2018년과 동일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2019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통계의 연속성 및 시의성을 위해 2015년 산업연관표(실측표)를 기준으로 부분조사 및 기초통계 가공을 통해 작성됐다.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 10.1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후 사상 최저치다. 취업유발계수는 상품에 대한 소비·투자·수출 등 최종 수요가 10억원이 발생할 경우 전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즉 취업유발계수가 10.1명이라는 것은 10억원을 생산해내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10.1명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5년이 20.3명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절반이상이다. 역대 취업유발계수는 ▲2015년 11.4명 ▲2016년 11.2명 ▲2017년 10.6명 ▲2018년 10.1명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공산품) 취업유발계수는 ▲2016년 7명 ▲2017년 6.5명 ▲2018년 6.2명 ▲2019년 6.2명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2016년 14.1명 ▲2017년 13.5명 ▲2018년 12.8명 ▲2019년 12.5명으로 떨어졌다.

2019년 기준으로는 △농림수산업(25명) △서비스업(12.5명) △건설업(10.8명) 순으로 취업유발계수가 높았다.

반면 부가가치 창출능력은 성장세를 보였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16년 0.791에서 ▲2017년 0.780 ▲2018년 0.773로 하락했다. ▲2019년에는 0.78로 다소 성장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란 소비·투자·수출로 최종수요가 한 단위 늘었을 때 새롭게 생겨난 부가가치(임금‧복리후생비‧영업이익 등) 창출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낸 지표다.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국산 재화 및 서비스 수요가 1단위 발생함에 따라 전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 및 부가가치의 크기를 나타낸다.

2019년 전업환산(시간제 근로자의 노동량을 전일제 근로자 기준으로 평가) 취업자는 2456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형태별로는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1.5%p 늘어났으며 부문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이 0.3%p 증가했다.
 

전 산업 취업계수는 5.6명으로 서비스가 8.4명, 건설은 6.5명, 공산품은 2.1명 순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으로, 서비스(12.5명)가 공산품(6.2명)의 2.02배 수준이었다.

한편 2019년 중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계수는 ▲소비 12.2명 ▲투자 9.9명 ▲수출 6.9명인 가운데, 취업의존도는 소비가 전년도 대비 0.6%p상승했다. 반면에 투자와 수출은 각각 0.2%p, 0.4%p 하락했다.

[자료 및 그래프 제공 = 한국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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