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야심작이자 첫 전용전기차 EV6 출시 지연...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원인

기아의 야심작이자 첫 전용전기차 EV6 출시 지연...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원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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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첫 전용전기차 EV6

[더퍼블릭 = 임준 기자]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예정했던 이달 말 출시가 어려울 듯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아직 EV6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출시 날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번 달 출시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EV6는 기아가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시작한 첫 전용전기차이자 야심작이며,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 최종적으로 3만대가 넘게 예약이 되며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는 이달 중 EV6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등의 영향으로 출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간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기존 모델들의 출고 적체도 심각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2배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한 점도 기아의 고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 보릿고개'였던 지난 5월 기아는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2공장을 이틀간 휴업했고, 해외에서는 27∼28일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EV6 출시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는 데 대해 사전예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이 이미 소진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하반기 추가 보조금 확보에 나섰지만,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가 예견된 만큼 출시 시기가 늦어질수록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기아가 이달 출시를 예고한 만큼 소량이라도 출고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도체 수급난, 8월 초 여름휴가 등 일정 상 시장에는 더디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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