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1위…고부가 선종 휩쓸어

韓 조선,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1위…고부가 선종 휩쓸어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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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불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 선종에서 수주를 쓸어담아 경쟁 우위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70만CGT(66척) 중 91만CGT(20척)를 수주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수주점유율은 54%며, 지난해 1월 수주량인 7만CGT(2척)와 비교하면 13배 급증한 수치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51만CGT·32척)과 일본(26만CGT·12척) 순으로 수주량이 많았다.

CGT는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한 단위로, 업계에선 수주 척수보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평가한다. 한국이 중국보다 수주 척수는 적지만 CGT가 높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한국 조선은 특히 지난 1월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 2000TEU급 이상) 8척, 대형 LNG운반선(14만 ㎥ 이상)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등을 모두 수주해 고부가 선종 수주 강자로 우뚝 섰다.


1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192만CGT(3%↓) 감소한 6978만CGT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59만CGT(35%)에 이어 한국 2188만CGT(31%), 일본 839만CGT(12%) 순이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반등한 127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모두 반등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8500만 달러에서 8800만 달러, S-max 유조선은 5600만 달러에서 5750만 달러, A-max 유조선은 4600만 달러에서 4750만 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200만 달러에서 1억400만 달러로, LNG선(17만4000㎥)은 1억8600만 달러에서 1억8650만 달러로 모든 선종에서 가격이 뛰었다.

한편 올해 발주량은 코로나19로 절벽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체 따르면 올해 해상물동량은 지난해 113억톤 대비 5%p 증가한 119억톤으로 전망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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