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금리 인상 아직 유효?‥치솟는 물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관건’

8月 금리 인상 아직 유효?‥치솟는 물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관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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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거지면서 8월 금리 인상설이 유력했으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실제로 금리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오는 26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기세로 퍼져나가면서 당장 금리 인상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이어지는 만큼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작됐으며 시기 조절만 남았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당장 미국의 경우 다음달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많은 경제학자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달에는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3분의 2인 28명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 대출은 여전히 늘어가고 집값,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081억원으로, 한달 사이 다시 6조2009억원 불었다.

정부 및 금융당국의 규제에 5월 이례적으로 3조546억원 줄어든 뒤 이후 반동효과로 6월(1조2996억원)과 7월(6조2009억원) 두 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카드사나 상호금융 등 제2금융에서 대출을 받는 상황이 늘어지면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로 인한 경기둔화와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등 취약계층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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