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과 다른 행보, ECB 기준금리 현행 0%대 동결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4 09:22:40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0.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ECB 기준금리는 현행대로 0%로 동결되며 예금금리는 0.50%, 한계대출금리도 0.25%로 유지된다.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기 관점에서 2% 인플레이션 타깃은 관리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8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2022년 초까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 규모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1122억원)를 유지하고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의 채권 매입 규모도 1조8500억 유로(약 2507억8785억원) 수준으로 고수한다. 매입 속도는 올해 초보다 높은 속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권 경제 회복이 제궤도에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와 봉쇄 규제가 완화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팬데믹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CB의 이러한 행보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한 미 연준(Fed)등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의 출구 전략과는 다른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다른 통화정책 기조에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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