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사수…애플·샤오미 위협

삼성,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사수…애플·샤오미 위협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3.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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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샤오미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삼성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비슷하지만 지난 4분기에는 삼성의 점유율을 뛰어넘으면서 1위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사로 부상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598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1%포인트 상승한 32%로 1위를 기록했다.

시장 2위인 애플은 4130만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년(19%)보다 3%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90%증가했으며, 점유율은 7%에서 14%로 급상승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샤오미가 빈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43% 급감했으며 점유율은 7%포인트 하락한 12%로 4위로 하락했다. 뒤를 이어 오포(4%), 원플러스(1%), 리얼미(1%), 기타(13%) 순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얀 스티리야크 어소시에이트 디렉터(AD)는 “2020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4% 하락률을 보였다”며 “4월은 50%가량 내려 연중 최악을 기록했으며 여름철 잠잠해졌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월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별 봉쇄령과 함께 시장도 다시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전체 시장 하락분만큼 판매가 감소하지 않은 덕분”이라며 “화웨이가 빠진 시장에서 예상보다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첫 번째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0가 기존 중저가폰인 A51이나 A71, 경쟁사인 샤오미 시리즈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면서 “새 경쟁자도 급증했고 애플의 신작 ‘아이폰12’로 삼성의 5G 시장 내 독주도 멈췄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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