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삼성전자 ‘사자’ 분위기 전환...전일대비 2.48%↑

외국인·기관 삼성전자 ‘사자’ 분위기 전환...전일대비 2.48%↑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6.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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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달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과 공매도 거래 1위 등의 이유로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8% 오른 8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7만6900원으로 마친 이후 5일 연속 오르는 가운데 이날 장중 한때 8만3000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4344억원 순매수 한 점이 눈에 띄었으며 기관 역시 377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공매도와 함께 외국인은 삼성전자주 4조1085억원치를 팔았으나 지난달 31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누적 순매수 규모 8223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4.0%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3%를 훌쩍 넘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81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도 2.38% 오른 12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영향과 지속되는 경기회복세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의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국내 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세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주기적으로 나오는 상황으로 반도체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좋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고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화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세적 상승이 재개된다기보다는 최근의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길어지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눈높이를 낮췄지만 한동안 조정세를 거친 삼성전자의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 대비 20%가량 높은 10만3136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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