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단 직급 지적한 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오늘 재개…최완우 부사장 참석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5:56:51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첫 상견례를 마친지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임금교섭 협상을 재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와 사측은 이날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올해 임금교섭을 위한 두 번째 자리를 갖는다.

이번 교섭에는 지난번 단체협약을 주도했던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사팀장(부사장)이 사측을 대표해 교섭위원들과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노조의 문제제기 이후 임금교섭에서 상호간 신뢰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교섭에 최 부사장을 참석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일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지만, 사측의 교섭위원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80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

특히 노조는 사측을 대표하는 교섭위원의 지위가 예년보다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상적인 상견례로 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노조 측에서 제시할 예정이었던 임금교섭 요구안은 사측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는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인상 ▲자사주(1인당 약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상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50%가량 인상되면서 투자와 주주배당에 지장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노조의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을 사측이 그대로 수용할 경우, 직원 1인당 급여는 1억8255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인 1억 2090만원을 감안할 경우, 약 50.9% 증가한다. 이를 11만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한다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5조원가량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삼성전자 노조 요구안을 기초로 하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평균 5조원 감소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 배당 등에 무리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한 번씩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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