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전년동월 대비 6.4% 상승...7개월 계속 오름세

5월 생산자물가 전년동월 대비 6.4% 상승...7개월 계속 오름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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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계속 오름세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도 있고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상승으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기록 이후 가장 길다.

전년 동월 대비를 보면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힘입어 6.4% 올랐다. 2011년 8월(6.9%) 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지난달에도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이 오르면서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2%) 등도 올라 서비스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배준형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하락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1.2%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파(-40.3%), 파(-32.3%)가 하락했다.

다만, 돼지고기(5.5%), 달걀(4.8%) 등 축산물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4.7%)가 내리면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1.2%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3%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0.8% 올라갔다.

배준형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미뤄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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