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명탐정보다 '착한' 탐정이 필요한 국내 탐정업 시장

[기고] 명탐정보다 '착한' 탐정이 필요한 국내 탐정업 시장

  • 기자명 정수상 회장
  • 입력 2021.06.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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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탐정 경비업 간 치안 3륜의 구축으로 치안이 보완
-자칭 명탐정 불법적 방법에 비공개정보 수집 고액 수임료 유도

▲사진=대한탐정연합회 중앙회장 정수상
 대한탐정연합회(경찰 출신 등 3000 회원, 이하 ‘본 회’)의 3년여 소송과 심사로 국내 탐정업이 60여 년 붙여진 불법 딱지를 떼어냈으나, 법률상 수사 · 재판 중인 사건이나 은밀한 사생활 등은 국내 탐정이 조사할 수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탐정 불법 지대에 심부름센터, 흥신소 등 미등록 탐정이나 등록 탐정이 명탐정을 자처하며 우후죽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자칭 명탐정 아류의 전형적 수법은 가스라이팅(gaslighting)으로, 곤경에 처한 절박한 의뢰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면서 불법적 방법에 의존하는 비공개정보 수집에 고액을 베팅하도록 유도해 의뢰인을 공범으로 만들고, 유사시 의뢰인이나 피 의뢰인 등을 대상으로 2차 가해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이에 국내 탐정 시장의 불법적 행위자의 퇴출 방안으로, 공권력 사각지대의 요 구조자, 아동학대 신고 등을 견인하기 위한 서울시의 착한 탐정 캠페인이나 공직비리, 공익훼손, 자연훼손, 환경오염 신고 고발을 위한 경남도의 민간암행어사 제도나 ‘본 회’의 정보(증거)적 약자의 피해회복, 권리구제, 위해방지, 위기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및 사실조사 대행 서비스(질적 분석 보고서 제공)나 정보공개의 청구 등, 억울하고 답답한 국민의 공적 사적 이익을 대변하는 착한 탐정의 양성이 필요한 것이다.

 

‘본 회’에서는 이러한 착한 탐정 배출을 위해 서강대 탐정사(매니저급) 최고위 과정과 ‘본 회’의 등급별 검정시험(매니저급/1급)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출되고 있는데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며 보고서 한 장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이비 업자의 조사 보고방법과 달리- 신문 방송 포탈(portal) 세평 등 공개된 정보의 수집 분석 및 의뢰인이 제공하는 기초자료나 관련된 신고·제보 등의 사실확인에 진력하고 최종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수임 결과 보고서를 작성(통보)하는 것이다.

 

한편 공개정보의 수집과 분석 관련 현존하는 최고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 엄청난 상상력(정보력)의 원천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신문’이라고 즉답한다. ‘신문’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개정보다. 허구의 세계를 넘나드는 소설가가 공개정보를 창작 주제나 소재의 원천으로 쓸 진데, 사실조사에 치중하는 무권한 탐정이 온·오프라인의 공개정보 수집과 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다. (다만 탐정의 보고서는 장황한 소설과 달리 간단명료하고 명확해야 함)

 

요컨대 착한 탐정 캠페인이나 착한 탐정 제도가 국내 탐정업자·지자체·경찰서에 확산하면, 경제적 사회적 격차로 인한 정보적 격차가 해소되고, 경찰 탐정 경비업 간 치안 3륜의 구축으로 치안이 보완되며, 재판 증거의 보강으로 민·형사 전문 변호사의 재판 승소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날로 강화되는 공판중심주의와 국민참여재판의 실효성을 담보할 것이다.

 

이에 탐정 합법화를 선도한 ‘본 회’는 「공인탐정제·치안 3륜·민간보안산업법(탐정법)」와 「착한 탐정」 선도적 추진에 이은 「착한 탐정」의 선도적 배출을 당면한 탐정업 연착륙 4대 과제로 선정하고, 대내외에 거듭 공지하며, 관계 당국과 관계자 제위의 실천적 참여를 긴히 촉구하는 바이다.

더퍼블릭 / 정수상 회장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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