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봄바람' 부는 조선업계…한국조선해양·삼성重, 목표치 4분의 1 달성

수주 '봄바람' 부는 조선업계…한국조선해양·삼성重, 목표치 4분의 1 달성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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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업체들이 연이어 수주를 체결하며 업황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수주 목표치의 4분의 1 이상을 채워 넣으며 승승장구하는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8천350억 원 규모의 선박 8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세부적으로 4척, 9만1000m³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m³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1척에 대한 수주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되며,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연이은 수주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량의 4분의 1 이상을 채우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 3사가 현재까지 46척, 37억달러를 수주해 총 149억 달러의 금액을 채워 넣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25%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량은 19척, 24억달러로, 올해 목표액인 78억달러의 31%를 확보했다.

또한 올해는 물동량 증가와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조선업계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6일 277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견줘 세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같은 경기회복에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실적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올해는 세계 경 탈(脫) 탄소 및 환경규제 대응 차원의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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