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트래픽 타고 제휴영역 확대...카드·증권계좌·연계대출 모두 ‘쑥쑥’

카뱅, 트래픽 타고 제휴영역 확대...카드·증권계좌·연계대출 모두 ‘쑥쑥’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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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롯데카드(사진=카카오뱅크)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과의 제휴 영역을 넓히며 ‘플랫폼 금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수 4800만 명의 카카오톡에 힘입어 6월 말 기준 1671만명의 이용자와 1335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3월말 기준 MAU)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강력한 트래픽에 제휴 상품을 묶어 판매함으로써 기존 인터넷 은행을 뛰어넘는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트래픽 때문에 많은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제휴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5번째 신용카드로 최근 출시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출시 4일 만에 총 1만3000장이 발급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적용한 ‘카뱅 롯데카드’는 7월 들어 롯데카드의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청 건수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뱅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4종(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의 신용카드를 선보여 출시 열흘만에 신청 건수 10만 건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6월 말까지 총 68만 건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뿐만 아니라 카뱅을 통한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3월 한국투자증권과의 연계로 시작된 증권계좌 개설은 2020년 3월 NH투자증권, 6월 KB증권에 이어 올해 6월 하나금융투자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개설된 계좌 수는 2019년 114만 좌, 2020년 300만 좌, 올해 6월 말에는 429만 좌에 달했다. 카뱅의 입출금 계좌 개설 시 최초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주식계좌 개설이 빠르고 간편하다는 점이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2금융권으로 연결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도 점차 확대돼 올해 6월 말 기준 실행 누적금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4월 서비스 시작 당해 대출 실행금액은 5600억원으로 약 2년 만에 6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연계대출 제휴사는 한국투자저축은행, KB국민카드, KB저축은행, KB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유진저축,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14곳이다.

한편 카뱅은 이런 금융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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