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다음 달 테이퍼링 시행...금리인상은 내년 연말 예상”

KTB증권 “다음 달 테이퍼링 시행...금리인상은 내년 연말 예상”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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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예정된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감축) 시행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증권 허정인 연구원은 29일 “다음 주 예정인 11월 FOMC에서 연준은 기존 계획대로 테이퍼링 개시 계획을 밝힐 것”이며 “테이퍼링 종료 시점으로는 ‘내년 중순’이 적절하다고 밝힌 만큼 기존 국채 800억달러·MBS(주택저당증권) 400억 달러 매입을 각각 100억달러, 50억 달러씩 매월 축소한 뒤 내년 5월 ‘QE4’를 공식 종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QE4’가 종료되고 6개월 정도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테이퍼링은 시행되나 시장의 우려하는 조기 금리 인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앙은행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원격으로 참여해 “테이퍼링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고용시장이 치유될 때까지 신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고용시장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진다면 연준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아가 허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임금과 관련해서는 내년 중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선에서 등락할 시 물가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는 팬데믹 재확산의 특성, 아직까지 임금협상을 시도하는 근로자가 많은 점 등 특수성을 반영해 임금상승 압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중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에 따라 “연준은 완만한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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