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불사 쟁의 추진...사측 협상안 거부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불사 쟁의 추진...사측 협상안 거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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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사측이 최종적으로 제안한 임급협상안을 거부하기로 했다. 더불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쟁의 행위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연석회의를 진행한 결과, 회사의 최종제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최은국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부위원장은 "노조는 시간을 두고 쟁의활동 준비 및 진행할 예정"이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사측 제시안을 수정하거나 재교섭에 대해 여지는 있다"며 회사와 타협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지난 9일 사측과 노조는 임금협상 2차 대표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최종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사측의 입장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 등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노조가 요구한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호조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반면 사측은 비용을 문제로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교섭이 주의를 끄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삼성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올초 단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첫 파업 사례가 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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