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방사능 우려 도쿄올림픽 보이콧해야”

국민 10명 중 7명 “방사능 우려 도쿄올림픽 보이콧해야”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9.08.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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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방사능 논란이 일고 있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반대 응답은 21.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9.5%다.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성,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70%를 상회했다. 보수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보이콧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보이콧 찬성 72.3% vs 반대 21.2%)과 부산·울산·경남(71.7% vs 19.5%), 20대(78.5% vs 13.6%)와 30대(75.7% vs 15.8%), 40대(75.1% vs 18.7%), 남성(74.1% vs 20.5%), 진보층(83.3% vs 11.6%)과 중도층(70.2% vs 24.1%), 민주당(85.6% vs 9.4%)과 정의당(77.8% vs 19.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아울러 광주·전라(보이콧 찬성 69.6% vs 반대 25.9%)와 서울(67.0% vs 25.0%), 대구·경북(64.7% vs 12.8%), 대전·세종·충청(55.2% vs 29.0%), 50대(65.6% vs 27.0%)와 60대 이상(56.0% vs 28.7%), 여성(63.8% vs 22.8%), 무당층(63.7% vs 21.5%)과 한국당 지지층(48.3% vs 39.6%)에서도‘보이콧 찬성’응답이 60%를 상회하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보수층(보이콧 찬성 45.4% vs 반대 41.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8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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