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소비자, 친환경 소비 공감대 확산...1회용품 감소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7:52:02

 

[더퍼블릭 = 임준 기자] 과거 정부의 구호처럼 여겼던 친환경 소비가 기업과 소비자의 환경 살리기 공감대가 형성되며 확산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회용 용기의 매출은 줄고, 다회용 용기는 늘어났다.

올해들어 4개월동안 롯데마트의 경우 일회용 컵 매출이 작년에 비해 7.2% 감소했다. 스티로폼 일회용 그릇도 3.6% 감소됐다.

대신 텀블러(52.6%), 머그잔(18.3%), 일반 식기(10.5%) 등 다회용 용기들이 더 팔렸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종이컵(6.8%), 나무젓가락(12%)이 매출 감소했고, 보온병(69.1%)은 급증하는 등 역시 친환경 소비가 두드러졌다.

다회용 빨대 매출은 12.6% 늘었고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락타이드(PLA) 접시 등 친환경 용기도 23% 더 팔렸다.

같은 기간 온라인몰인 G마켓에서도 종이컵과 빨대 판매량이 각각 9%, 15% 감소했다. 반면 텀블러(16%), 에코백(16%), 다회용 빨대(2%) 등은 모두 수요가 증가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역시 일회용품 판매를 줄이거나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CU는 업계 최초로 모든 PB 생수 패키지를 무라벨 투명 페트평으로 전면 교체했다. 상품명 및 필수 표기사항인 용량, 수원지, 무기질 함량 등의 상품정보는 병뚜껑의 밀봉 라벨지에 인쇄된다.

뚜껑을 개봉하는 동시에 라벨이 분리되어 분리수거가 용이한 것은 물론 라벨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닐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CU는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 겟’의 전용컵을 친환경 컵 ‘크라프트 컵’으로 교체했다. 크라프트는 종이의 일종으로 표백을 거치지 않거나 반표백 펄프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지난해 8월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로 만든 용기를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적용했다. 김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락, 샌드위치 등으로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CU의 상품 기획자가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일회용품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매를 자제해달라"는 손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CU의 일회용품 매출신장률은 지난 2019년 전년 대비 2.5% 감소세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1% 하락했다.

세븐일레븐은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체 브랜드(PB) 종이컵 등을 내놨고 GS25는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는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복수 응답)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꼽았다. 이는 2018년 조사 당시 응답률보다 8.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고려하는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일회용품을 찾는 고객보다 다회용 용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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