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중국 제외 시장서 글로벌 점유율 50% 웃돌아

배터리 3사, 중국 제외 시장서 글로벌 점유율 50% 웃돌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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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가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는 총 4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21.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72.9% 증가한 16.4GWh를 기록했으며,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28.8%에서 35.5%로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1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4.1%에서 27.8%로 하락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또한 3위와 4위를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삼성SDI는 4.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0.1%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GWh를 기록해 149.6% 늘었고, 점유율은 9.7%를 차지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55.3%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절반 이상을 한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완성차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과 피아트 500, 포드 쿠가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량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으며,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현대 코나, 메르세데스 벤츠 GLE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의 CATL은 5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보다 311.9%가 증가한 4.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한국 기업보다 성장세가 가팔랐다.

BYD의 경우 0.2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56.8% 늘었으며, 점유율은 0.2%에서 0.5%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46.2GWh로 전년 동기보다 221.3%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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