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글로벌 컨테이너선 절반 수주…실적 전망도 ‘청신호’

韓 조선, 글로벌 컨테이너선 절반 수주…실적 전망도 ‘청신호’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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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전세계 조선시장이 회복세는 컨테이선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올해 전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절반 가량을 따내며 실적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총 481만5천303CGT(표준선 환산톤수·169척)가 발주된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이중 51%(244만6천992CGT·66척)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발주량에서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유조선을 포함한 탱커선이 87만3200CGT(30척)로 컨테이너선 다음으로 발주량이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운반선 등 기타선(57만6030CGTㆍ37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39만5477CGTㆍ16척), 벌크선(35만2161CGTㆍ18척)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현황도 이와 비슷하다. 올해 국내 업계가 수주한 총 249만6758CGT(64척) 중 컨테이너선 비중은 48%(120만2272CGTㆍ22척)에 달했다.

한국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49.1%를 수주했다. 이어 탱커선(69만3641CGTㆍ22척), LPG운반선(24만5천348CGTㆍ11척), 기타선(18만4054CGTㆍ7척) 순으로 수주량이 많았다.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는 경기 회복 추세와 맞물려 있다.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물동량 증가가 전망되고, 이에 따른 투자일환으로 컨테이선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기회복에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실적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올해는 세계 경 탈(脫) 탄소 및 환경규제 대응 차원의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환경규제로 인해 노후 선박 교체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게 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에 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은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려는 교체 수요가 늘어 올해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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