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혈사태 여파에…한국행 항공권도 ‘만석’

미얀마 유혈사태 여파에…한국행 항공권도 ‘만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02 15: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미얀마에서 한국행 임시항공편 예약이 만석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군부 쿠데타로 유혈사태가 악화되면서 미얀마를 탈출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일 현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과 13일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국제항공(MAI)의 임시항공편 예약률이 100%를 보였다.


또한 4일과 6일, 11일도 좌석도 3~4개 가량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기준 이코노미석 가격은 835달러(약 95만원)으로 평소(670달러)대비 26% 가량 치솟았다.

이는 주요 국가의 자국민 철수 권고에 신한은행 현지 직원 피격사건 등의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비필수 업무 공무원에게 분산 명령을 내렸고, 독일 정부 역시 자국민에게 가능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엔 양곤에서 신한은행 현지인 직원 1명이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사태를 관망하던 양곤 소재 한국 중소기업과 일부 대기업 직원에게도 철수 명령이 지시됐다.

이후 한인들의 임시항공편 예약 업무를 담당하는 여행사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AI는 해외송출 인력 수송 목적으로만 주 2회 인천~양곤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