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동남아서 삼성폰 따라잡고...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도 급성장중

중국 스마트폰, 동남아서 삼성폰 따라잡고...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도 급성장중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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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2011년 이후 10년째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켜 온 삼성전자 휴대폰이 신흥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이 유럽, 중동·아프리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점유율을 따라잡으며 위협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10%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스마트폰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2%, 2위인 애플이 34%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샤오미의 출하량은 132%였다.

샤오미의 성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1분기 삼성전자(26%), 테크노(11%), 샤오미(10%)가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38% 늘어났고,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139% 늘었다.

동남아 시장은 더 심각하다. 중국 스마트폰은 가성비를 내세워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4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22%로 1위였지만 올 1분기 19%로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21% 점유율로 2위였던 오포는 올해 1분기 22%로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수분기째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점유율은 샤오미가 26%, 삼성이 20%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A·M시리즈 등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애플과 경쟁하고, 중저가로 중국 스마트폰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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