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베트남 OLED 공장에 8300억 투자…생산 능력 확충

LG디스플레이, 베트남 OLED 공장에 8300억 투자…생산 능력 확충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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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시 모듈조립 공장 증설을 위해 8300억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퐁시는 전날 LG디스플레이에 7억5000만달러(약 8388억원) 추가 투자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약 3조6300억원)로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 작업에 착수해 오는 5월부터는 신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인 증설에 따른 500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레 반 타앵 하이퐁시 서기장은 “하이퐁은 투자자와 기업이 승인된 계획을 신속하게 단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OLED 패널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중화권 가전업체들은 신규 OLED TV를 출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도 OLED 패널을 채용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201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곳에서 TV, 모바일 OLED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국내에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옌타이와 베트남 하이퐁 등 8곳에 생산법인이 있다. 지난 2019년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법인을 닫으며 OLED 모듈 생산을 아시아권으로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354만대에서 올해 56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과 더불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도 매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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