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군 당국이 국방증기계획에 대한 예산을 증가시켜 전술 핵무기급 파괴력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간 총 315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보다 국방예산 14조 5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방위력개선비 비중도 올해 32.2%에서 2026년 36.3%로 늘렸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미사일 개발 계획이다.
최근 군에서는 탄두 중량이 최대 3t에 이르는 지대지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해, 현재 완성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 차례 시험 발사 과정을 통해 최종 전력화 시기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파괴력이 증대된 지대지·함대지 등 다양한 미사일을 지속해서 전력화하겠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동안 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탄두 중량 1.5t의 현무-2A ▲1t의 현무-2B(이상 탄도미사일) ▲500㎏의 현무-2C(순항미사일) ▲2t의 현무-4 개발에 성공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탄두 중량 3t의 탄도미사일은 지하 수십미터를 뚫고 들어가서 견고한 갱도와 지휘소 뿐 아니라, 지하 미사일 시설인 '사일로'까지 파괴할 수 있다.
또한 핵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시킬 수도 있으며, 전술핵무기급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탄두 중량에도 사거리가 350~4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전방에 배치되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국방부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기존 지상표적 위주 타격에서 갱도 및 건물 파괴가 가능하고, 정밀도를 테니스장 크기의 오차에서 건물 출입구 정도로 향상시킨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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