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제치고 2위 등극...1위는 독일차

미국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제치고 2위 등극...1위는 독일차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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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계 브랜드가 판매량 2위로 부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된 10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미국 브랜드가 일본차를 앞질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한·미 FTA 발효 10년차를 맞아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고 미국차에 대한 한국의 시장 개방도가 차차 확대되며 미국과의 자동차 교역이 증가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한·미 FTA에 따른 승용차 관세 철폐의 영향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며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계 자동차 브랜드는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4만6000대(15.2%)를 판매하며, 2만1000대(7%)를 판매한 일본계를 제치고 독일계(61.9%)에 이어 2위 차지했다.

작년 미국의 자동차 전체 수출대수 236만7000대이었고 그중 한국 수출은 6만7000대(2.8%)로 한국은 미국의 자동차 수출국 9위의 중요 시장임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와 GM은 한·미 양국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교역확대와 양국의 경제발전과 협력에 기여했다고 KAMA는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비중은 8.5%로 역대 기록인 2011년 8.9%에 근접했다. 올해 1~5월에는 9.4%를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GM의 대미 수출은 2011년 1만8000대에서 지난해 23만3000대로 확대됐고, 32.9%의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M의 지난해 미국시장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2만7000대 중 80.4%가 한국 GM 생산분(18만2000대)로 한국GM과 미국GM간 R&D 및 생산차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성해 일본계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정만기 회장은 "과거 미국은 한국 자동차시장이 일본시장과 마찬가지로 폐쇄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 내 미국차 판매 증가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등 인식이 대폭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식개선을 토대로 양국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미래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교차 투자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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