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구속 수감 중 충수염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다.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지 27일만 이다.
현재 이 부회장의 건강 상태는 전보다는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체중이 7~8kg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 상태를 더 지켜보자고 권고했지만 이 부회장은 "괜찮다.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은 맹장 끝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통상 충수염 수술을 받은 후 일주일 후면 회복되지만, 이 부회장의 경우 충수가 터지며 대장까지 이물질이 퍼져 회복이 늦어졌다.
수술을 받기전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복통으로 서울 구치소 내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권고받았지만 특혜를 받기 싫다는 이유로 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 복귀함에 따라 오는 25일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하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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