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이판 항공편으로 트래블 버블 첫 시행...활성화까지는 미지수

내일부터 사이판 항공편으로 트래블 버블 첫 시행...활성화까지는 미지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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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사이판 항공노선 예정대로 이달 재개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당초 이번 달 말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사이판 현지 준비 미흡으로 8월로 연기될 예정이었던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내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됐다.

23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시행을 위한 현지 준비 절차가 오늘에서야 마무리됐다"며 "오는 24일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첫 항공편에 트래블 버블 적용 관광객 6명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사이판과 첫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여행객은 양국 국적자나 그 외국인 가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나야 한다고 자격 요건을 설명했다.

한-사이판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 의하면 현지 숙소의 경우 방역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지정케 되어 있는데, 전날까지도 숙소 지정이 안되서 트래블 버블이 8월로 연기될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객사들은 상품 구성이나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오전 사이판 현지 숙소 지정이 완료되었고, 발권을 마친 6명의 여행객은 내일 사이판행 아시아나 여객기로 떠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추이가 호전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도 느려 트래블 버블이 활성화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한국과 사이판이 맺은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방역 상황이 악화할 경우 트래블 버블 시행 시점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조항이 담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트래블 버블이 시작되기는 하지만 상품 구성과 모객 등 과정을 고려하면 다음달이 돼야 트래블 버블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트래블 버블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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