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바이러스 구원투수 등판 언제?…정부, ‘노바백스’ 도입 아직 논의 중

델타바이러스 구원투수 등판 언제?…정부, ‘노바백스’ 도입 아직 논의 중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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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FDA승인 아직 못받아”
-델타변이 바이러스 93%치료율 노바백스 등판언제?
-“백신 승인이 접종에 교두보 될것”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지난달 15일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 백신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바이러스 치료율 93%를 기록해 새로운 구원투수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국내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에 대해, 아직 제조사로부터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도입 진행이 더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노바백스는 도입 이전 허가 과정 상에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다"며 "아직 허가 신청이 안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공급 계약을 맺어, 올 3분기 안에 도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허가가 늦어지면서 국내에 아직 백신이 보급되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조만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사용 허가를) 신청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국내에선) 승인 신청이 들어와야 허가가 돼 도입을 논의할 수 있는데 현재 늦어져 허가 신청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 도입이 늦어짐에 따라, 일각에선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도 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 ‘구원투수’로 부상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대규모 자사백신 임상시험에서 인도 델타형 바이러스 예방률 93%를 기록했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에 가까운 18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시험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차례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위약이 투여됐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과 유럽의약품청(EMA),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당초 예정됐던 5월이 아닌 3분기에 할 방침이라 밝혔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상태이고, 경북 안동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생산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한국에 확보된 노바백스 물량은 2천만 회분이고, 3분기 까지 1천만분이 국내로 도입 될 것이 예상된다.

즉, 백신 물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빠른 백신 승인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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