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세계 경제 얼었다...지수 일제히 ‘하락’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0 09:05:25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로나19의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 가운데 세계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9.86포인트(0.75%) 내린 3만4421.9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05.28포인트(0.72%) 하락한 1만4559.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37.31포인트(0.865) 밀린 4320.81을 기록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역시 약세를 보이며 이날 비트코인은 4.9% 급락한 3만287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9% 추락했다.

전 세계 금융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한 데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이 불안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일본이 델타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 도쿄 인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8일 코로나19 델타변이에 의한 도쿄도 긴급사태 재발령을 선포하고 올림픽 선수단을 통해 바이러스가 일본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을 비롯한 유럽증시 등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닥스는 1.73%, 영국의 FTSE는 1.68%, 프랑스의 까그지수는 2.01% 각각 급락했고 전체 유럽지수를 종합한 스톡스600지수는 1.72% 하락했다.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일으켜 미 국채 금리도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거래일째 하락하는 가운데 장중 1.25%까지 내려 미 경제 회복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 국채도 3월 말 이후 최저치인 –0.321%까지 내린 데 이어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동시에 하락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다이와 증권은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고용 지수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미 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한은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비춰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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