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백신 접종 좀더 힘써달라”…‘백신접종이 사망률을 얼마나 낮추나?’

김부겸 총리 “백신 접종 좀더 힘써달라”…‘백신접종이 사망률을 얼마나 낮추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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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부겸 총리가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백신접종을 어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환자가 발생한 영국의같은 경우 코로나19 사망률이 1~2%때에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진 5월 이후에 0.4~0.5%로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이는 독감의 치사율이 0.1%인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 치사율이 점점 독감에 가까워 지는 것을 의미한다.

단적으로, 백신접종률이 낮은 베트남과 높은 영국을 비교해보면 이 사실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영국의 경유 8월1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628명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의 경우 9605명을 기록해 영국의 3분의 1수준의 확진률을 보였다.

하지만 사망자수를 보면 양국의 결과는 정 반대다.

영국은 같은날 170명(약 0.7%) 사망했으며, 베트남은 이보다 2배가량 많은 331명(약 4%)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백신접종률을 살펴보면, 영국은 전 국민의 70%가량이 1회이상 접종을 마친데 반해 베트남의 경우에는 백신수급난에 빠져, 코벡스퍼실리티 등에 백신 구걸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영국의 사망자 중에서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비교한다면, 영국의 백신접종자의 사망률은 이보다도(0.7%) 훨씬 더 낮아질 것은 저명한 사실이다.

이에 현재 영국은 위드 코로나(코로나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일요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때 만원입장에 ‘노 마스크’ 사람들이 속속 나타났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7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과학자들은 우리가 감염과 중증, 죽음 사이의 관계를 끊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백신접종에 의한 낮아지는 사망률을 어필한 바 있다.

즉,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과는 별개로 백신접종이 코로나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

한편, 김부겸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백신접종률과 함께, 추석 연휴 전 까지 백신접종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국민의 46.3%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면서 "내일 10부제로 진행해온 40대 이하 접종 예약이 1차 마무리되지만,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언제라도 예약의 기회가 남아있다" 했다.

이어 60세 이상 1차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낮은 점을 거론,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가족과 이웃 등 주변에서도 어르신들의 접종 참여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언급, "동일한 생활권에 있는 지자체들은 방역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방역 대책에 머리를 맞대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 조치로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이 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결정한다"며 관계부처 협의, 지자체 의견 및 방역 현장의 목소리 수렴 등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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