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확진자의 급증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상승해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은 1147.8원에 마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늘어났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영국은 성인의 87.8%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나 델타 변이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 공포가 다시 살아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소비심리를 떨어뜨리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자극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8.50원) 보다 2.9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오후 1시 50분경 6.70원 오른 1146.20원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18일 오후 7시경 전일 뉴욕 증시 종가대비 0.01포인트 오른 92.69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 내린 연 1.294%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팬데믹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에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막혀 114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영향에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다우지수와 S&P지수는 각각 0.86%, 0.75%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80% 하락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떨어져 3240 안팎을 오고 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를 펼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위험선도 둔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4583억원, 기관은 457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383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판 매물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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