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3분기 실적도 ‘역대급 호황’ 전망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3분기 실적도 ‘역대급 호황’ 전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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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의 3분기 잠정 실적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긴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매출액은 20조 61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5%, 364.1% 증가한 수준이다. 잠정 성적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진다면, 포스코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기는 것이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제철도 역대 최대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은 6조2104억원, 영업이익 증7328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대로라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2%, 영업이익은 무려 2092.8% 폭증하게 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 장안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3분기는 그보다 더 상회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동국제강도 올해 3분기 매출 1조9260억원, 영업이익 2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172.7% 증가하게 된다. 철강업계 줄이은 실적 호재는 조선·자동차·건설 등 다른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인해 철강수요가 살아난 탓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그간 치솟았던 원재료 가격 때문에 제품인상을 수월하게 단행할 수 있었던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도 반사이익을 가져왔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중국은 연간 5000만~1억톤이 넘는 철강재를 수출할 만큼, 철강 최대 생산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공급과잉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수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사라지자 철강재 가격은 다시 강세를 띄우고 있는 추세다.

다만 철강업계의 3분기가 단발성의 최대실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간 고공행진 하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근래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1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제품의 추가적인 가격인상에 대한 명분이 사라졌고, 수요업체들로부터 제품 가격을 인하라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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