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파트, 매매가·전셋값·분양가 사상 최고가...부동산 열풍 전국시대?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전셋값·분양가 사상 최고가...부동산 열풍 전국시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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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부동산 열풍이 제주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 되어있던 과잉된 부동산 열풍이 국토 끝 제주에까지 불고 있다.

최근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분양가까지 같이 오르면서 제주는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를 인용하자면 제주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7월 첫째 주까지 10.82% 상승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12.35%)에 이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2위로 등극했다.

지난 5월 셋째 주에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1.17%로, 제주도 주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또한 올해 들어 이번 달 첫주에 제주 아파트 전셋가는 9.33% 상승하여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주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잇점과 몇 년 간 저평가 되었던 점 등이 투자 열기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제주 아파트를 매입한 비율은 2017년 23.1%, 2018년 17.8%, 2019년 15.7%로 하락세였다가 지난해 19.0%로 반등했다.

이어 올해 1월∼5월에는 25.6%로 크게 늘었다. 서귀포시에 대규모로 들어선 제주영어교육도시도 제주 아파트의 매매·전세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가와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도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년 1273만원, 작년 1646만원에 이어 올해 2573만원으로 대폭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제주시 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연동센트럴파크’는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750만원으로 제주도 역대 평균 분양가 중 가장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 아파트 부동산 열풍은 서울과 수도권의 투자가 한계에 이르자 저평가된 전국 지역으로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투자 트렌드가 제주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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