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3분기 1억5600만대 출하…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서 시장 90% 점유

OLED 패널, 3분기 1억5600만대 출하…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서 시장 90% 점유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2.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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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올해 3분기 1억5600만대 출하한 가운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출하량의 90%를 차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과 TV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우며, 색 재현성이 우수한 덕분에 채택 비율이 높다.

또 롤러블, 폴더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디스플레이를 가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올해 예상 매출은 24억 5604만달러(약 2조6810억원)로, 지난해 9억 7478만달러 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2.5%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을 올해 10.5%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용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급 물량은 1800만대 수준으로, 아이폰12 시리즈의 약 20%가량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아이폰11 시리즈에도 패널 약 500만대를 공급했지만, 올해 출하량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80%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시장에서 지난 2018년 점유율 94.2%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85.5%로 감소했고, 올해 76.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OLED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의 OLED 패널 취급 업체가 증가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LED 시장의 선두주자로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일정 수준 하락 후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OLED 패널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2배가량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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