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권변호사’라더니…野 “왜 유독 흉악범, 패륜범, 조폭을 변론한 경우가 많은가?”

이재명, ‘인권변호사’라더니…野 “왜 유독 흉악범, 패륜범, 조폭을 변론한 경우가 많은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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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선거 때마다 자신을 ‘인권변호사’라고 주장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인권보호와는 다소 거리가 먼 변론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야당에선 “이재명 후보는 자칭 인권변호사였다면서 왜 유독 흉악범, 잡범, 패륜범, 조폭 등 이런 범죄를 변론한 경우가 많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 수차례 변호…내연녀 살인 사건 ‘심신미약’ 주장한 이재명

26일자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활동 시절 살인, 강간, 폭행 등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횡령, 사기, 음주운전, 문서 위조, 성매매 알선 등 인권보호와 거리가 먼 변론을 맡았다고 한다.


특히 성남시에서 활동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을 수차례 변호했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와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 등 피고인만 46명에 달했던 폭행 사건을 변호하거나 위증·위증교사, 집단 폭행을 저지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의 변론을 맡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심신미약을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변호사는 제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이를 변론해야 하는 직업적 사명을 가져야 한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 그동안 선거 때마다 자신이 인권변호사임을 강조해왔는데, 이 후보가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사건을 보면 인권보호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변호사 수상한 변론 생활 시리즈’ 논평 낸 野 “이재명 후보가 맡았던 사건과 변론이 이 후보의 실체”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재명 변호사의 수상한 변론 생활 시리즈1’이란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다. 판사는 판결문으로 얘기하고 검사는 공소장으로 얘기하고 변호사는 변론을 얘기한다고 하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이재명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과 변론을 통해 이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범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선거 출마 때마다 자신을 인권변호사로 소개했다. 과연 그럴까?”라며 “이재명 변호사가 성남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던 시절 살인, 강간, 성매매 알선, 사기, 폭력단체 구성 등의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변론해야 하는 것이 변호사의 직업적 사명이라고 하더라도 이 후보가 피해자의 인권보다는 흉악범이 범죄를 저지른 사연과 핑계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오늘은 이 후보가 맡았던 사건 중 소위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과 이 후보의 변론을 통해 인간 이재명을 살펴본다”며 “이 사건은 이 후보의 조카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한 사건으로, 이 후보가 이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고, 이 후보의 조카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데이트폭력으로 포장됐던 이 사건의 실상은 이 후보의 조카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입했을 만큼 준비된 살인 사건이었는데, 당시 이 후보는 조카가 충동조절능력 저하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변론을 펼쳤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해당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있은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이 후보는 비슷한 사건을 다시 맡는데, 소위 ‘수정구 살인 사건’이다”라며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의 딸이 보는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농약을 마시라고 강요하고, 이후 여자친구가 ‘딸이 보는 앞에서 못 마시겠다’고 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8차례 찔러 살해했던 사건으로 이때도 이 후보는 피의자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첫 번째 사건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사건까지 이 후보가 맡은 것을 보면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 후보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둘 다 심신미약으로 몰아갔던 이유 역시 당시 관행이었는지 이 후보의 평소 지론인지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칭 인권변호사였다면서 왜 유독 흉악범, 잡범, 패륜범, 조폭 등 이런 범죄를 변론한 경우가 많은가?”라며 “긴말 필요 없이 이재명 후보가 맡았던 사건과 변론이 이 후보의 실체를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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