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국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SK배터리 분사 예정

SK이노, 중국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SK배터리 분사 예정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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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더퍼블릭 = 임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중국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에서 SK배터리 법인이 분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 언론 매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SK Battery Yancheng)에 1조2326억원을 출자한다고 1일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 출자되며. 올해 10월 1일부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분사되며 그 시점부터 투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옌청에 네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현재 중국 창저우(7GWh, 기가와트아워)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 3곳에 이은 것으로, 옌청 2공장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기존의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했고, 옌청과 후이저우 공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와 합작 형태로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지어질 옌청 2공장은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설 공장 생산 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해서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부로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런 수순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며, 차후 기업공개(IPO)를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추진해 2022년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2025년 이후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가 의욕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쪽에서는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진검 승부를 위해 의욕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글로벌한 사업장에서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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