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도박‧성매매 이어 이번엔 군 복무 시절 특혜 입원 의혹…공군 “인사명령 문서 발견 안 돼”

이재명 아들, 도박‧성매매 이어 이번엔 군 복무 시절 특혜 입원 의혹…공군 “인사명령 문서 발견 안 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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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페이스북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 씨가 군 복무를 할 당시인 2014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 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병이나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지는데, 행정명령 없이 이 씨가 해당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 의혹에 핵심 골자다.

현재 이 씨는 정치권에서 ▲성매매 의혹 ▲성 차별 발언 ▲불법도박 등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이다.

李 아들, 인사 명령없이 수도병원 입원?…공군 “인사 명령한 문서 없다”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해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박수영 의원 제출자료

26일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 이모 씨는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이씨는 2014년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용 디지털 반팔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이에 이 씨의 중학교 동창은 페이스북 댓글로 “너 저번에 수통(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본 듯, 정형외과에서”라고 썼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 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병이나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이 씨가 부대 인근에는 국군 대구병원·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등이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200km 가 넘는 거리의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군 안팎에서는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 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군다나 이 씨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할 당시, 입원을 허가하는 인사명령 문서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시에는 반드시 인사 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

하지만 이 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고, 수도병원 입원 명령서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공군 측도 “공군 기본군사 훈련단이 이 씨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해 (상급부대인) 공군 교육사령부에 올린 문서는 있다”면서도 “교육사령부가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인사 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을 통해 “‘이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 ‘같은 행정병들이 힘들었다’는 종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하며 “‘출·퇴근할 때는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농구와 스쿼트를 열심히 했다’, ‘본인이 성남시장의 아들인 것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등의 말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특혜 입원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청년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입원한 의혹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직접 해명하고,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퇴원 내역, 의무·진료 기록, 휴가 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李 아들, ‘아빠찬스’ 논란까지…與 “군의관 판단 따른 것”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 씨가 군 복무 중 발목 수술을 했었다면서, 군의관의 판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일단 발목 문제로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은 맞는다. 발목 수술을 받고 얼마 정도 치료를 받고 퇴원하느냐는 군의관 판단에 따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아들관련 해명이 미흡했다는 지적들과 함께, 진위여부를 명백히 하지 않는다면 아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이 씨는 작년 12월에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실제 이 씨는 한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XX 내상 입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정자 OOOO(업소명) 가지 마라 X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 같누”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 성매매 및 여성비하를 암시하는 글들을 게재했다.

▲이미지- (커뮤니티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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