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상업용 부동산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빈 상가는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3분기 대비 각각 0.21%, 0.22%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집합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21% 떨어졌다.
지난 2020년 4분기에 비해서는 중대형과 중소형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각각 0.92%, 0.9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과 동대문 상권 침체가 지속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중대형 상가는 전분기 대비 0.25%, 소규모 상가는 0.33% 각각 하락했다.
특히 명동과 동대문의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4.47%, 1.18% 내렸다.
빈 상가도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13.5%, 6.8%로 전분기보다 0.2%, 0.3% 높아졌다.
반면 오피스 공실률은 10.9%로 전분기보다 0.1% 낮아졌다.
서울은 중·대형 오피스의 신규 공급이 어려운 테헤란로 등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7.8%의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강남 테헤란로의 공실률은 6.2%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땅값 등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해 오피스가 2.11%, 중대형 상가가 1.83%, 소규모 상가가 1.56%를 기록하는 등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방역패스 시행으로 상가 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향후 시장 회복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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