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동서발전 직원들, 해외 나가면 급여 ‘2배’ 높아져…“도덕적 해이” 지적

중부발전·동서발전 직원들, 해외 나가면 급여 ‘2배’ 높아져…“도덕적 해이” 지적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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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이 해외법인 근무 직원들에게 국내 급여의 최대 3.2배 수준의 과다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부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3개국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3명이다. 그러나 이들 중 급여 상승폭이 큰 10명의 직원들은 국내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평균 2.15배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니 찌레본2 석탄화력발전 법인에서 근무하는 A직원의 경우, 7126만원이던 급여가 해외 근무 후 1억9250만원으로 2.7배 올랐다.

찌레본1 석탄화력발전 법인에서 근무하는 G직원은 국내 급여보다 2배 많은 2억796만원을 받아, 급여가 가장 많았다.

중부발전뿐 아니라 동서발전도 인도네시아 칼셀-1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근무할 때보다 평균 2.79배 급여를 받고 있다.

K직원의 경우 8582만원이던 급여가 2억7340만원으로 3.2배 오르고, N직원은 국내 대비 2.5배 높은 3억243만원을 받는다.

최인호 의원은 “공기업들이 해외법인 근무를 핑계로 과도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임금체계를 즉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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