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온 충전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 상온 충전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09.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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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와 함께 상온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실리콘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중 상온에서 충방전 수명이 500회 이상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에 실려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함으로써 현재 사용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적용한 기존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온도에 민감해 60도 혹은 그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만 충전할 수 있는데다 느린 충전 속도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의 지원 과제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환 사장은 “UCSD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에서의 의미 있는 기술 개발로 사이언스 저널에 실리게 돼 굉장히 기쁘고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등 확보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니켈과 코발드를 생산하는 중국 ‘Greatpower Nickel & Cobalt Materials Co., Ltd.’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350억 원을 투자했고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채결했으며,

오는 2023년부터 6년간 니켈 총 2만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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