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와 친환경에너지 수소협력 합의...광물·재생에너지도 협력

한국, 칠레와 친환경에너지 수소협력 합의...광물·재생에너지도 협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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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에너지부 장관 만난 박기영 2차관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은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와 관련해 칠레와 협력 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저탄소 수소 무역시장 확대와 수소 공급망 구축은 물론 광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이날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Juan Carlos Jobet) 칠레 에너지부-광업부 장관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칠레 저탄소 수소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월 주한칠레대사관을 통한 칠레 측의 수소협력 협약 추진 제안에 따라 논의가 시작된 이후 칠레 측이 에너지부 장관 방한 계기에 MOU 체결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지난해 11월 '국가 그린수소전략'을 통해 방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청정연료 공급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생산·활용 확대, 국제협력 등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한국도 청정수소 중심의 전주기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월 수소 로드맵 발표, 이듬해 2월 수소법 제정, 같은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지난 10월 수소경제 선도국가 비전 발표 등을 착실히 추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양국은 협약에 따라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 기술교류와 양국의 수소경제 경험을 공유한다. 국제적인 산업·비즈니스 컨소시엄 개발과 사업기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칠레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수소 활용기술·보급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양국간 경제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과 저탄소 수소 무역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양국은 광물, 재생에너지, 에너지 연구개발(R&D) 등 협력 강화 의견도 교환했다. 광물자원 부국인 칠레 자원 산업에 한국 민간기업의 참여 확대로 이차전지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이 구축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동서발전·한수원 등 기업들이 칠레 정부 지원으로 현지 태양광 산업에 활발히 진출중으로 향후 태양광 출력제어·계통지연 관련 사례공유 및 공동연구 확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이 2050 탄소중립과 경제 번영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R&D 촉진을 위한 미션이노베이션 등 플랫폼을 활용해 양국간 공동 기술개발‧실증 사업 발굴을 촉진하기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저탄소 수소분야 협약 체결은 양국간 수소협력이 공고해질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수소협력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청정수소 경제를 조기에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칠레 협력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에너지의 발전적 성과들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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