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역대 최고…점유율 80% 기록

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역대 최고…점유율 80% 기록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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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9인치 이하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점유율 80.2%를 차지하며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8.8%), BOE(5.8%)가 뒤를 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9인치 이하 스마트폰용 OLED를 1억3800만개를 출시했다. 지난해 1분기(9200만개)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성장한 70억 2200만달러(약 7조 94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패널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다. 더불어 최근 3년간 1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 1%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복 소비 ▲고주사율·저소비 전력 ▲5세대(5G) 라인업 확대 ▲OLED 기술 등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배 이상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각 브랜드의 스마트폰 상위 라인업뿐만 아니라 중급 라인업까지 OLED 채택이 확대되면서 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가 중급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지난해보다 9%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하반기 삼성·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으로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자사 제품에 OLED 탑재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2019년 28.4%에서 지난해 56%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전체 스마트폰의 77.6%에 O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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