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박용진 의원,“삼바 에피스 임원 3인, 삼바 주식 74억원어치 몰빵 투자”

[2021년 국정감사]박용진 의원,“삼바 에피스 임원 3인, 삼바 주식 74억원어치 몰빵 투자”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21 17: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74억원 어치를 몰빵투자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박용진 의원은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삼성증권 종합감사 결과 및 삼성바이에피스 임원 3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74억 주식 매매 사실 관련하여 질의했다.

자본시장법상 계열사 임원에 대해 1억 원을 초과하여 신용공여를 하는 행위는 과징금, 금융투자업취소까지도 가능한 불법행위로 여겨진다.

이에, 불법 신용공여를 한 회사 및 받은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0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삼성증권의 삼성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불법신용공여 사실을 확인했고, 금융당국은 관련하여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임원 3명이 74억 원을 오직 한 종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사는데 다 몰빵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하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에피스 임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금액은 어느정도 맞다”고 확인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정상적인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재산보다 많은 불법 대출을 받아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한 종목에 몰빵투자를 하느냐”고 지적하며, “최소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이거나 누군가의 지시를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동원된 사람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사건으로 유죄 받은 양철보 상무도 있다”면서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당국을 압박하는 태도를 취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박용진 의원의 자료제출요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인이 74억 몰빵투자를 통해 이익을 봤는지 손해를 봤는지 여부와 그 규모는 얼마인지에 대해 확인해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