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가 인기 업고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45% 증가

하이브리드 SUV가 인기 업고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45% 증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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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와 EV6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하이브리드 SUV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뒤를 이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14만578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691대에 비해 44.8% 증가한 수치다.

차량 대수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8만1278대, 기아는 6만4503대를 수출했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5.5%, 43.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친환경차의 수출 급증은 올해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 등 하이브리드 SUV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뒤를 이어 친환경차까지 판매 증진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니로 EV 등 기존 전기차 모델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가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판매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매출 추세를 감안할 때 현대차·기아의 올 한해 친환경차 수출이 30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5월까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8만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888대와 비교해 70.9%나 늘어났다. 이중 SUV는 5만78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32대 대비 89.3%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2.2%에 달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니로 하이브리드였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1만8658대를 수출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1만3115대로 9.3% 늘었다.

뿐만 아니라 △쏘렌토 하이브리드 9541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8362대 △투싼 하이브리드 8128대 등도 선전했다.

세단도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만2202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5851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4239대 등이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니로 8539대, 아이오닉 3735대, 싼타페 2367대 등 총 1만4천641대가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445대에 비해 17.6%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수출도 늘고 있다. 올 1~5월 현대차는 2만2611대, 기아는 2만7752대 등 총 5만363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4만909대보다 23.1% 늘어난 셈이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5가 6643대 수출되며 전기차 수출량을 견인했다. 

그러나 기존의 아이오닉과 코나 전기차 모델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현대차의 전체 전기차 수출량은 7.4% 줄었다.

기아 니로 EV는 지난해보다 82.9% 늘어난 2만4279대를 수출했다. 이에 기아의 전기차 수출는 지난해보다 6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5월까지 총 668대가 수출돼 지난해 449대보다 48.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구형 전기차 모델보다는 전용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수출 급증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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