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서울 구로을 선거구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낙선시켜 구로을을 탈환하라는 당의 명을 받고 차출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의 대결양상이 ‘오차범위 밖 강세→오차 범위 내 격전’으로 전환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앞서 KBS가 지난 5일 공개한 총선 여론조사 결과, 서울 구로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50.1%, 통합당 김용태 후보가 27.7%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건영 후보와 김용태 후보 간 격차는 22.4%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윤건영 후보 57.7%, 김용태 후보 18.6%로 조사됐다.
TV조선이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5.7%가 윤건영 후보에, 31.2%는 김용태 후보에 표를 주겠다고 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윤 후보 60.1%, 김 후보 18.6%였다.
여론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압도적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윤 후보가 김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김 후보가 윤 후보를 맹추격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일보·CBS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여론조사를 실시, 지난 6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후보 지지율은 42.5%, 김 후보는 37.5%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로, 앞선 여론조사와 달리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윤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요식 후보가 총선 향배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강 후보의 경우 국민일보·CBS 여론조사에서 11.0%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와 강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경우 보수야당 후보가 집권당 후보를 꺾는 역전승까지 노려봄직 하다.
다만,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됨에 따라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로을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초석을 놓으려고 했는데 (강요식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돼)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강요식 후보가 합의대로 여론조사 경선에 임하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고,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단일화 노력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건영 후보는 ▶숲과 더불어 성장하는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철도방음벽 보강 ▶구로역 동문출구 신설 ▶대림역 주변 재정비 및 전통시장 활성화 ▶수출공단에서 벤처·창업기지로의 전환 ▶가리봉동 우마시장 관광특화형 시장 육성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용태 후보는 ▶구로를 가로지는 철도를 덮은 뒤 상업·오피스·문화 콤플렉스 타운 건설 ▶과감한 재건축·재개발 ▶디지털단지 및 핀테크 기업 유치 등 4차 산업혁명기지 추진 ▶안양천 진입로 보행육교 설치 ▶공영주차장 건설 ▶관내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민원의 날 설치 등을 공약했다.
<여론조사 조사 개요>
조사의뢰 : KBS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2020년 4월 2~4일
모집단 : 서울 구로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집틀 : 유선RDD, 무선 가상번호
조사방법 : 전화면접 조사
표본크기 : 500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가중치 부여방식 : 권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응답률 : 10.9%
의뢰기관 : TV조선
조사기관 : 메트릭스리서치
조사대상 : 서울시 구로구 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자 : 2020-04-01
응답률 : 21.5%
조사방법 : 무선전화면접 100%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셀가중
표본크기 : 500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
의뢰기관 : 국민일보·CBS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
조사대상 : 서울시 구로구 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자 : 2020-04-01~05
응답률 : 3.2%
조사방법 : 유선RDD(34%), 무선 가상번호(66%)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표집방법 : 2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표본크기 : 501명(유선RDD 170명, 무선가상번호 331명)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