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6터보 하이브리드엔진 엔진오일 증가 손본다…“5~6월 중 대안 제시”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7 09:40:04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6월 내 쏘렌토와 K8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탑재된 엔진의 오일 증가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자 <한겨례>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오는 6월 내로 엔진오일 증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알려왔다.

KATRI는 현재 현대차 1.6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오일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기관이다. 현재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은 스포티지와 K8,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주들이 지난 2월경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엔진오일은 차량 엔진이 구동할 때 부품간 마찰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엔진오일이 소폭 감소해야 하는데, 오히려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엔진에 연료를 분사하는 제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시동을 걸거나 느린 속도로 주행할 때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꺼내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휘발유 엔진을 사용한다.

엔진으로 주행하다가 배터리 주행으로 변환될 때, 즉시 멈춰야 하는 연료 분사가 다소 지속되면서 엔진오일로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진오일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때문에 차주들은 엔진오일만이 있어야 할 곳에 휘발유가 섞여 들어갔을 경우, 엔진 내구성과 성능 등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실제 차량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와 당국은 현재까지 엔진성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료 유입량이 적을뿐더러 유입된 연료가 엔진 열기에 의해 곧바로 기화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대대적인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 선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료 분사 제어 방식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한겨례>에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나면 리콜을 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무상수리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주들 사이에서 ‘엔진 무상수리 기간 연장’, ‘엔진 교체’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만큼, 무상수리 수준에서 불만을 종식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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