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라이더 부족으로 주문 취소 잇따라...배달파트너 “단가 불만”

쿠팡이츠, 라이더 부족으로 주문 취소 잇따라...배달파트너 “단가 불만”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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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주요 지역에서 라이더 부족으로 주문 취소 사례가 속출했다.

최근 업계와 제보들에 따르면 악천후가 계속되던 지난 주말, 서울 강남·서초 등 일부 지역의 라이더 수 부족으로 배달이 지연되면서 주문대란이 발생했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근무를 했던 라이더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게에 음식은 쌓여있는데 라이더가 없어 배달이 밀리는 ‘난장판’이었다”고 설명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저녁시간 주문이 몰리는데 라이더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단가가 책정되면서 근무를 포기한 라이더가 늘어났고, 동시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쟁사로 유출된 것이 원인이다.

결국 장시간 배달 지연으로 고객들은 주문을 취소했고, 음식들은 버려져 자영업자들과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점주는 주말 저녁 배달장사를 아예 접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피해를 본 한 자영업자는 “보통 주말에 쿠팡이츠로 평균 120개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주말 피크타임에 배차가 아예 잡히지 않았다”며 “일요일 저녁 7시부터 배달로만 거의 150만원을 파는데 이날은 아예 배달장사를 접었다”고 말했다.

일부 배달파트너는 “쿠팡이츠가 악천후에도 터무니없는 배달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즉,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배달요금이 책정되는 것이 아닌, 쿠팡이츠의 정책에 맞춰 단가를 책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츠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배달 단가에 대한 라이더들의 불만은 여전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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