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 구주조정 제도 설명회에서 “(노사가) 최근에는 나름 열심히 한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살고자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 이라는 ‘생즉사 사즉생’을 거론하며 “쌍용차 노사가 잠재적 투자자(HAAH)와 적극적인 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협상을 통해) 무엇인가를 끌어내고 그것으로 산은과 정부에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의 P플랜에 대해 “순탄하게 가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 경영 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굉장히 악화하고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쌍용차 투자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은과 쌍용차는 잠재적 투자자의 조속한 의사 결정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의 과정이 어떻게 될 지 예단할 수 없고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일각에서 산은이 돈을 먼저 넣으라고 하는데 투자자가 없는데 먼저 넣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잠재적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한 후 자금조달 증빙을 제시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외부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타당성을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업성이 괜찮다면 일정 부분 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의사는 있다”면서도 “전제 조건은 지속 가능한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쌍용차와 노동조합, 대주주인 마힌드라, 협력업체, 외국계를 포함한 채권단 등을 이해 관계자로 언급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전례 없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