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집단감염, 수도권의 3배…절반가량이 2.5배 강한 ‘델타변이’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7 18:57:03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검사건수 적은 주말 일요일 제외) 1주일 만에 1300명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집단감염 환자가 수도권의 3배라는 점과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델타변이라는 점이 방역당국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 주춤하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는 빠르게 증가하던 환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된 상황이나 감소세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이 단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점에 완만한 감소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 비율을 보면 6월말 18.9%에서 일주일 단위로 19.5%→26.6%→34.0% 등으로 높아졌다.

더 큰 문제는, 비수도권의 감염자 중 집단감염 형태가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그 규모가 더 커질 우려 섞인 시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수도권(54.4%)과 비수도권(40.7%) 모두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집단발생 사례는 비수도권이 33.3%로 수도권(11.4%)의 3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단장은 "지금은 먼저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에서 발생률과 발생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대신에 비수도권에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흥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도 빈번히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의 주요 집단발생 사례는 음식점, 학교, 목욕탕, 직장 등에서 시작한 감염이 주로 많았고 비수도권은 주점,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직장 등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이 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마다 차등으로 적용한 방역조치가 원인?

이에 일각에선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과 비 수도권에 차별적인 방역조치를 한 것이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예컨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는 “서울 4단계고 지방이 4단계 아니면 지방가서 술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휴가철을 앞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방역조치가 약한 비 수도권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것.


또한 같은 기간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델타변이바이러스 감염자라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인도형 델타변이 바이러스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코로나 확진자 중 48%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델타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2.5배가량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절반가량이 델타바이러스에 걸린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이와 관련 이상원 단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최선의 대응은, 방역수칙 준수, 거리두기 확대 등과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라고 방역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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