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5000억원…10년만에 최대

날개 단 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5000억원…10년만에 최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12 18: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포스코는 12일 1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 영업이익은 12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1년 2분기(약 1조7000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호실적은 이미 예견됐었다. 다수의 증권업체들은 철강업계가 코로나19 불황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역시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철강업계 시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전방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요 증폭으로 전세계 철강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철강 제품판매 단가도 오르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기본 철강 제품인 열연 유통가격을 지난해 12월 7만원 인상한 데 이어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인상하는 등 제품인상 지속해왔다.

업계는 포스코의 1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철강 수요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규제 강화를 이유로 철강제품 감산에 돌입하는 것이 호실적 전망에 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오랫동안 글로벌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을 주도해 철강 시장을 교란시켰다.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면 철강업체들은 제품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이에따른 실적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시황 회복에 따라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철강업종이 전반적으로 회복됐다"며 "철강 이외 부문도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