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공모가 3만9000원 확정...기관수요예측에 2500조원 몰려

카뱅, 공모가 3만9000원 확정...기관수요예측에 2500조원 몰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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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전날까지 진행된 기관투자 청약에서 카뱅은 2500조원 이상의 공모청약 주문이 몰려 1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청약에서 카뱅의 주식을 받기 위해 수요예측에 모인 금액은 2500조원을 초과해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2326조원)의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공모가 희망밴드 3만3000원~3만9000원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고 이를 기준으로 공모 후 카뱅의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기관들은 카뱅이 가진 플랫폼으로서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카뱅은 오픈 1년만에 620만 개의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또한 카카오톡의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카드사·증권계좌 개설·연계대출 등 제휴 영역을 확대해 올해 6월 말 기준 429만 개의 증권 계좌가 카뱅을 통해 개설되고 제휴신용카드 신규 발급 숫자도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70만 건에 달했다.

카뱅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으로 중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등 신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기관 투자자 청약에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일~2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인수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주는 1636만2500~1963만5000주이며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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